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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한해 동안 7개 정도의 서비스를 런칭했는데.
가장 많은 속을 썩였던..그럼에도 성과가 없어 안타까웠던 것이 바로 '슈퍼스타K 온라인' 이었다.

최근 CJ E&M 의 작년 경영 실적 발표가 있고 (http://blog.cj.net/218)
그 중심에 슈퍼스타K 를 중심으로 한 방송분야의 성장이 있었다고 한다.

그만큼 슈퍼스타K 의 영향력은 절대적이었다.
방송내내 울려퍼진 광고속 국민은행의 홍보 또한 상당했다.

그렇게 이름만 같다 붙여도 화제가 될 컨텐츠임에 틀림이 없음에도

슈퍼스타K 온라인 게임 서비스는 절대적으로 실패해버렸다. (http://superstark.netmarble.net/ )
서비스 런칭 8개월만에 종료 절차를 밟고 있다.

왠만한 게임도 런칭 1~2 년 내에 쉽게 접지 않는다.
게임이라는 것이 초기에 실패하더라도.. 꾸준한 관리와 업데이트에 따라 다시 성공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실패하더라도.. 일정 운영비 이상만 확보가 되더라도 투자비 회수를 위해 계속 운영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럼에도 서비스를 접는다는 건 그만큼 비전이 보이지 않는 상태라는 것이다.


왜 이지경이 되었을까..그리고 그 책임은 누가져야 할까..


첫째.. 게임의 퀄리티와 반비례한 잘못된 포지셔닝..

초기 이 게임을 맡았을때 든 생각은..이런 퀄리티 게임이 정말 대작? 이라고 느낄만큼 형편없었다.
그 생각은 회사 내부 모든 사람이 마찬가지였지만.. 이미 사내에는 대작으로 포지셔닝이 되어있었다.
그 잘나가는 슈퍼스타K를 쓰는데 망하겠어? 라는 생각..

하지만 게임 퀄리티에는 동시에 오픈해서 안정적 매출을 올리고 있는 엠스타 ( http://mstar.netmarble.net/ )에
비교해서도 처참한 수준이었다.


둘째.. 관리못하는 PM.. 관리안되는 개발사

게임서비스에서 PM의 권한은 절대적이다.
여기에 덧붙여 이 게임은 마케팅에 권한도 상당했다. 하지만 이것은 서로 일관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자잘한 요소에만 목을 메는 효과를 가져왔다.

게임회사의 마케터가 할수 있는 가장 쉬운 마케팅은
네이버 타임보드 돌리기다. 보고서에는 많은 전략이 있지만. 실제 실행안은
네이버에 돈주고 광고하기다. 하지만 유저들은 이제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왠만한 컨텐츠가 아니면 낚시를 당하지 않는다.

거기다 개발사는 자기들의 생각으로 서비스를 구성하길 바랬다.
결국 초기버전에 비교해 전혀 개선되지 않은 버전으로

방송일자에 맞춰 서비스를 오픈하고 말았고,
순식간에 떨어진 동접으로 처참한 결과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셋째. 잘못된 비전..잘못된 계획

게임 서비스는 운영에 따라 얼마든지 개선이 될수 있다.
그럼에도 좋지 않았던 건 서비스의 비전이다.

그나마 최근에 오픈한것이 방송존
 (http://superstark.nolto.com/BroadcastZone/BroadcastList/Broadcast_List.asp?idx=67/)
인데 이것은 아프리카tv처럼 방송 서비스를 하겠다는 것이다.

가장 문제가 있던것이 이것이었다. 대기업의 이름을 달고 서비스하는 게임에서
Sexy 가 주 타겟이 되는 방송을 통해 수익을 올리겠다는 것..
하지만 퀄리티도 아프리카 tv에 미치지 못했다.
누가 그것을 위해서 게임을 할까.

서비스 개선을 위해 투자해야될 시기에 잘못된 서비스에 투자를 하다 완전히 재생불능이 되었다.


이 외에도 많은 이슈들이 있지만.
이렇게 망해버린 서비스에도 아무도 책임을 지지는 않았다.
( 물론 실적부진으로 대표님이 사임하긴 했지만. 꼭 이 탓은 아니었을 것이다. )

서비스 런칭시만해도 다들 자신만만하게 몇만대의 동접을 말하고
몇억대의 목표를 뱉어냈다.

하지만 그것이 이뤄지지 않은 지금..다들 책임을 지기보다는
그것을 피해 숨어버렸다.
이것이 가장 화가 나는 일이다.


나의 책임은? 물론 있다.
사실 팀내나 주변에서는 어쩔수 없는 프로젝트니 신경쓰지 말라고 했지만.
서비스가 불보듯이 망할걸 알면서도 그저 정해진 롤이었기 때문에, 아무런 손을 쓰지 못했던것.

책임을 묻는다면 얼마든지 지고 싶다.

다만, 그보다 많은 잘못들을 해놓고 자기 밥그릇 찾아 숨어버린 사람들역시
분명하게 책임을 져야 할것이다.

서비스를 런칭한다는 것은.. 그런것이다.
그냥 해보고 안되면마는게 아니라,목숨걸고 해야된다.
이것이 안되면 백수가되서 놀수 있다는 생각을 해야된다.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면..저 사이트도 문을 닫고 서비스도 문을 닫을 것이다.

분명 그 이후에도 많은 서비스를 런칭했고,
성공하기도 실패하기도 했지만..
이렇게 단기간에 서비스가 실패의 수준을 넘어 종료하게되는것을 보는일이..

유저들에게도 곧 읻혀지는일이
그것이 너무나도 안타깝다..

그나마 반드시 실패한 이 서비스가 많은 사람들에게  교훈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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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19 23:42 2012/02/19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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